07년 EBS TV방송 ‘사랑의 공부방-네 발 자전거’ 4회 방영도
아동급식비-봉사교사 부족, 아동 운송차량 교체도 필요한 실정
지난 3월 21일(목), 장흥읍 장흥대교 바로 옆 탐진강변에 자리한 '장흥지역아동센터(센터장 차점숙. 이하 ‘아동센터’)'에서 장흥지역 운영위원들과 학부모, 아동들이 참가한 가운데 ‘장흥지역아동센터 3주년 기념식’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현 운영위원장인 김규정 우리병원장이 EBS-TV 방송국에서 지원한 중학생 교복비 지원금을 서동석, 이상민, 전지희, 학생에게 각각 15만원씩 전달하였고, 아동센터이용 아동인 박금비에게는 모범상으로 전자영어사전을 전달하는 행사가 겸해졌다.
운영위원회는 지난 2007년 12월 26일(수) ‘송년의 밤’ 행사 때 EBS-TV방송국의 장학금을 전지희, 김소형, 오정희 아동과 학부모들에게 각각 100만원씩 300만원을 전달한 바도 있다.(사진참조)
아동센터에겐 2007년도에 잊지 못할 행사가 하나 있다. 그것은 전국 EBS TV방송에 2차례나 출연한 사실이다. EBS TV방송 ‘사랑의 공부방-네 발 자전거’에 차경애교사가 지원서류를 제출한 것이 선정되어 무려 4가지 프로그램이 촬영을 거쳐 방영되었다. 9월 초부터 꼬박 한 달간의 촬영과 녹화 작업 끝에 전편 51회는 9월 30일(일), 후편 52회는 10월 7일(일), 마지막 분은 지난 2008년 2월 24일에 낮 12시부터 약 1시간에 걸쳐 방영되며 네트워크를 타고 전국에 소개되었다.
첫 번째 ‘오영실의 꿈을 쏴라’는 전지희(장흥서초등학교 6학년)가 서울까지 가서 패션모델 오미란을 만나 패션 모델을 꿈꾸는 미래의 희망을 갖는 멘토 프로그램이었다.
두 번째 ‘이효선의 행복콘서트’는 김소형(장흥초등학교 4학년)이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도 노래아찌 이효선과 전문음악치료사 한정아를 만나 정서적인 면에서 용기와 위안을 갖는 음악치료 프로그램이었다.
세 번째 ‘리얼 다큐프로그램’은 오정희(장흥남초등학교 6학년)와 오상록(장흥남초등학교 3학년)남매가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일상생활을 꿋꿋이 살아가는 현장 밀착취재 기록 프로그램이었다.
마지막 ‘김상태가 간다’는 공부방의 낙후된 시설을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변화시켜주는 교실 리모델링(개보수)과 화장실을 신축하는 작업이었다. 이 작업에서 한국전력공사 본사는 책상과 의자 50조, 한국전력공사 장흥지점은 도서 300만원과 맞춤형 책꽂이, ‘아동센터운영위원회’은 운영위원들이 매달 3만원씩 후원하여 마련한 후원금 150만원을 지원하였다.
아동센터는 지난 2005년 3월 21일 개관됐다.
차점숙센터장은 플러스마트 앞 SK대산대리점 운영에서 얻어진 이익금의 일부를 모아 지금의 아동센터 자리에 아동센터를 오픈하고, 양부모 17명, 한 부모 가정 13명(부자가정 5명, 모자가정 8명), 조손가정 7명, 소년소녀가장 7명, 결혼 이민자 가정 4명 등 모두 49명의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을 불러모았다. 그리고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사랑의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2006년도부터는 아동을 24시간 보호하는 시설인 ‘탐진그룹 홈’을 운영하기도 했는데, 현재까지 20여명의 아동이 이 시설을 거쳐 가정으로 복귀하기도 했으며 아직도 6,7명의 아이들이 보호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아동센터는 500평의 대지에 약 50평 건물로 8개 가족모둠을 만들어 방과 후에 전과목 교과와 피아노 등을 가르치고, 매일 눈높이 국어와 눈높이 영어 교재(한국전력공사 본사와 장흥지점에서 교재비를 지원함)를 49명의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아동센터의 컴퓨터실에는 모두 20여개의 컴퓨터가 구비돼 있어 아이들에게 컴퓨터공부방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들 컴퓨터는 KT 장흥지점(지점장 라덕근)에서 PC 6대(펜티엄-4), 전남체신청에서 PC 10대(펜티엄-4), 아동센터 운영위원회에서 PC 4대(펜티엄-4)지원한 것이다. 또 KT 목포지점의 IT 서포터즈에서 ‘ITQ한글 급수따기’와 ‘인터넷 활용법’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또 아동센터의 아동들은 매주 수요일에는 체력단련 활동으로 강진 실내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고 있으며, 한 달에 두 번 쉬는 토요일은 현장학습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동센터는 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심어주기 위해 뜰에는 화단을 만들고 계절에 따라 채송화, 수선화, 그리고 갖가지 아름다운 꽃들을 함께 가꾸기도 한다.
설립 3년째인 지난 2007년도에는 행사도 다양했다. ①1월 18일 농협중앙회 장흥지점과의 과 자매결연 ②5월 24일 아동센터 정종순 후원회장, 김규정 운영위원장 주최의 ‘제1회 신토불이 음식바자회’ 개최(이날 마련한 후원금으로 지붕 개보수와 중고 피아노 2대 구입) ③6월 29일, ‘한소리회 음악회’의 ‘사랑과 희망이 있는 음악회’ 개최 ④ 7월 21일, KT 김성열 지점장 후원으로 광주에서 열리는 ‘KT고객을 위한 한밤의 음악회-체코 필하모닉 소년합창단 내한공연’ 관람 ⑤8월 4일, 광주 염주체육관내 실내스케이팅과 아시아중심도시 홍보관의 애니메이션 작업 등 이색체험 교육 ⑥ 8월 9일,10일 장흥군 장평면의 ‘싸띠아난다 센터’에서 ‘명상 요가’ ‘지렁이 생태학습 체험’ 활동 등이 이루어졌다.
차경애선생은 “이런 모든 체험현장 교육이나 교양교육들은 월 2회씩 봉고차량을 지원해 준 김규정 장흥우리병원장의 도움이 컸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아동센터는 ‘제8539부대 3대대(대대장 장석우)’와 2006년도에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일 한 사람씩 자원봉사자를 지원해 주고 있으며, 한국전력 장흥지점 유철중 팀장이 중심이 되어 매주 3회 1시간씩 자원봉사자들이 눈높이 영어를 지도해 주고, 대교학습지에서는 주1회 2시간씩 자원봉사자가 눈높이 국어 교육을 담당해 주고 있다.
이렇듯 작년 2007년에 열심히 활동한 아동센터이지만 아직 어려움도 많다.
방과 후의 교과학습 지도활동과 특별활동, 체력단련활동, 체험활동 등을 하기 위해서 개별적인 체계적 학습활동을 위한 봉사교사가 부족하고, 양질의 식사와 간식을 위한 급식비가 여전히 모자라며, 아동들의 자유로운 등하교를 위한 원활한 교통을 위해서 마련된 현재의 봉고차가 노후화되어 항시 위험한 실정이다.
김규정 운영위원장은 “아동센터의 여러 애로점 해결을 위해 차점숙센터장, 차경애 김지영교사를 비롯 저희 운영위원회가 여러 모로 강구책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진 별 뾰족한 수가 없어 안타깝다”고 말하고 “지역의 많은 분들의 후원과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아동센터에 대해 지역민의 관심과 도움을 촉구했다.
정성과 사랑으로 최선을 다합니다.
